음수 * 음수 = 양수?

태세전환 뭔데

📌개요

누구나 한 번쯤 음수와 음수를 곱할 때($(-) \times (-)$) 또는 음수 앞에 마이너스 기호가 있을 때($-(-)$) 왜 그 결과가 양수가 되는지 근원적인 의문을 가져봤을 것이다.

이 현상은 단순히 외워야 할 규칙이 아니라, 수학적 일관성이라는 거대한 논리적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도출된 정의의 산물이다. 이 정의가 어떻게 확립되었는지 그리고 그 논리적 배경을 알아 보고 싶다.

📌내용

0.먼저 정수 연산의 약속들을 보자

Info
  • 공리(公理, Axiom): 증명 없이 참으로 받아들이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나 가정
    • 이론 체계의 출발점이 되는 ‘자명한 진리’
    • 즉, 근거가 된다.
  • 정의(定義, Definition): 어떤 사물이나 개념의 뜻을 명확하게 정해 놓은 약속
    • ‘개념을 규정’하는 것
    • 이름 붙이기, 불릴 수 있는 이름이 생긴다.

우리가 다루는 정수의 사칙연산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구조가 성립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몇 가지 공리와 정의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.

공리: 연산의 근본 규칙

공리는 어떤 수학적 체계를 세울 때 증명 없이 참이라고 인정하고 출발하는 근본적인 규칙이다. 정수의 연산을 규정하는 핵심 공리 중 하나가 바로 분배 법칙이다.

  • 분배 법칙: 곰셈과 덧셈을 연결하는 기본 규칙
    • 역할: 이 법칙은 정수의 세계가 무너지지 않고 일관성 있게 작동하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다.
    • $(a(b + c) = ab + ac)$

정의: 용어와 기호의 약속

정의는 특정 개념이나 기호가 수학적 맥락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게 약속하는 것

  • 덧셈에 대한 항등원($0$의 정의): 어떤 수와 더해도 그 수 자체가 되는 수
    • $a+0 = a$
  • 덧셈에 대한 역원($-a$의 정의): 어떤 수 $a$와 더했을 때 반드시 $0$이 되게 하는 수. 우리는 이 역원을 $-a$라고 표기하기로 약속한다.
    • $a+(-a) = 0$

1.의문: 이 규칙은 정의인가? 설명 가능한가?

질문은 다음과 같다.

  1. $(-a) \times (-b) = ab$ 가 성립하는 이유.
  2. $-(-a) = a$ 가 성립하는 이유.

이 두 가지 현상은 수학적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의인 동시에, 그 정의가 필연적으로 도출되는 명확한 설명이 가능한 현상이다.

만약 이 규칙이 아니라면,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분배 법칙 등의 기본적인 수학 규칙이 정수 전체에서 성립하지 않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.

2.해결: 이중 마이너스 부호의 필연성

두 가지 의문 중 $-(-a) = a$ 규칙은 덧셈의 역원 정의만 가지고도 직관적으로 해결된다.

이중 마이너스의 의미

$-(-a)$는 $-a$라는 수의 덧셈에 대한 역원을 의미한다.

논리적 필연성

우리는 이미 정의에 의해 $-a+a = 0$ 임을 알고 있다.

이 식은 $-a$라는 수에 $a$를 더했더니 $0$이 되었다는 뜻이다. 따라서 $-a$의 덧셈에 대한 역원은 필연적으로 $a$일 수밖에 없다.

$$ \therefore -(-a) = a $$

이것은 수직선 상에서 반대의 반대로 돌아와 원래 위치가 되는 것과 같다.

3.해결: 음수 곱하기 음수의 필연적 증명

$(-a) \times (-b) = ab$가 성립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가장 신뢰하는 분배 법칙을 정수 전체에 걸쳐 일관성 있게 유지하기 위함이다.

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$(-1) \times (-1) = 1$을 증명함으로써 그 필연성을 확인한다.

1.0을 통한 출발

곱셈에서 어떤 수와 0을 곱하면 0이 되어야 한다는 규칙을 사용한다.

$$ (-1) \times 0 = 0 $$

2.역원 정의와 분배 법칙의 적용

$0$ 대신 역원의 정의$(1+(-1)=0)$를 대입한다.

$$ (-1) \times (1+(-1)) = 0 $$

이제 공리인 분배 법칙을 적용하여 괄호를 풀어준다.

$$ ((-1) \times 1) + ((-1) \times (-1)) = 0 $$

3.일관성 유지를 위한 대입

우리는 이미 $양수 \times 음수 = 음수$라는 규칙이 일관성을 위해 필연적으로 정해졌음을 알고 있다. 따라서 $(-1) \times 1 = -1$이다.

$$ (-1) + ((-1) \times (-1)) = 0 $$

4.결론: 역원의 위치

위 식은 $-1$에 $(-1) \times (-1)$을 더했더니 $0$이 되었다는 뜻이다. 따라서 $(-1) \times (-1)$은 $-1$의 덧셈에 대한 역원이어야 한다.

$$ \therefore (-1) \times (-1) = 1 $$

이 증명은 $음수 \times 음수 = 양수$ 규칙이 수학적 모순을 피하고 기존의 분배 법칙이라는 공리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보여준다.

🎯결론

음수의 부호가 양수로 변하는 조건은 덧셈의 역원의 정의와 분배 법칙이라는 근본적인 공리를 모든 정수에서 일관성 있게 적용하려는 수학적 필연성이다.

이 규칙들은 단순한 암기가 아닌 모순이 없는 완벽한 논리 구조를 구축하고자 했던 수학자들의 노력이 담긴 정의의 산물이 아닐까

⚙️EndNote

사전 지식

  • 공리 (Axiom): 증명 없이 참으로 간주되는 수학적 출발점
    • 수학에는 분배 법칙 외에도 결합 법칙, 교환 법칙 등 다양한 공리가 있다.
  • 정의 (Definition): 특정 개념이나 기호의 의미를 명확하게 약속하는 것
  • 덧셈에 대한 역원 (Additive Inverse): 어떤 수 $a$와 더했을 때 $0$이 되게 하는 수 ($-a$)

더 알아보기

  • 수학적 일관성(Mathematical Consistency)
  • 환(Ring)과 체(field)의 공리